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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 & 전시관

[과천] 국립과천과학관 곤충생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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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 2025년 3월 8일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라고 하면 서러워할 국립과천과학관을 방문했다. 

사실, 개인적으로 전시장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마다하지 않고 시작하지만 절대로 못(!) 하는 주제가 있다. 파충류 / 양서류 / 곤충 분야이다. 

그럼에도 어쩌다 보니 곤충관을 작업할 일이 있어서 방문한 "국립과천과학관 곤충생태관" 이다. 

 

솔직히 전국에 있는 과학관 시설을 구석구석을 넘어서, 어디에 어떤 전시품이 있는지까지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과천의 곤충생태관은 사진으로만 봤었다. 본관 건물이 아닌 외부의 단독 건물로 따로 조성되어 있는 점도 그렇지만, 내가 곤충을 너무너무 안 좋아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과학관의 상설전시관 대비해서 규모는 크지 않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채광이 너무나 좋다. 개인적으로 실내 전시관을 구축하면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태양 채광이다. 그런 측면에서 곤충 생태관은 천장의 일부를 통해서 들어오는 채광이 너무나 좋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곤충, 그리고 일부의 양서류 / 파충류를 볼 수 있다. 방문한 시간에는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은 없었으나, 안내문을 볼 때 직접 만져 보고,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다. 나로써는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지만, 어린이 친구들이 곤충을 너무나 호기심 어리게 관찰하고 있다. 그리고 벌 / 거북이 (거북이는 나도 좀 볼 만 하다) / 뱀 등의 존재를 확인할 때 마다 큰 소리로 부모님을 호출하는 아이들이 너무나 신기할 뿐이다. 

 

특히 뱀 근처로는 절대로 못 가는 나에게는 파충류 코너는 자세히 볼 수 없었다. 4년 전에 서천의 국립생태원을 방문했을 때 담당자 분께서 너무나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있다고 해서 불러 간 곳에는 엄청난 뱀이 있었는데, 정말 도망치고 싶었을 뿐이다. 이곳에는 그 정도 까지의 뱀은 아니었지만 또아리를 틀고 있는 뱀을 보자마자 뒤로 많이 물러섰다. 

 

이 블로그의 다른 포스팅과 다르게, 사진들이 멀찌감치 찍혀 있는 것이 그런 이유이다. ㅠ.ㅠ 이해해 주길 바란다. 

 

과연 이 곳의 곤충생태관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국립과천과학관만의 곤충 생태관은 어떤 그림이어야 할까? 고민이 되는 방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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